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 동안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조금 전 입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여전한데, 이 전 대표 귀국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물론, 이재명 대표 지지자까지 집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귀국 인사드립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1년 17일 만입니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합니다.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그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한 것으로 책을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했습니다. 열두 번은 대학에서 강연했고 아홉 번은 대학 바깥에서 강연했습니다. 강연으로 저의 공부는 더 충실해졌습니다.
외국에서 저는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국민 여러분이 그러신 것처럼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을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립니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 칩니다.
대외관계에 금이 갔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그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말합니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 주기 바랍니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일본에 말합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에 말합니다. 대한민국 더 존중해야 옳습니다.
러시아에도 말합니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설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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